Before & after : 네덜란드 농가 주택 리모델링

Miyoung Miyoung
Woonboerderij Molenstraat Neer, bijvoet architectuur & stadsontwerp bijvoet architectuur & stadsontwe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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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강국인 네덜란드는 국토 4분의 1이 해면보다 낮아 전통적으로 간척사업과 농지계량사업이 발달한 국가이다. 자연적 지형의 불리함을 극복해야 했던 네덜란드는 많은 유명 건축가를 배출하였는데, 예를 들어 삼성 리움 미술관을 설계한 렘 콜하스 (Rem Koolhaas), UN 스튜디오를 설계한 벤 판 베르켈(Ben van Berkel)을 들 수 있다.

오늘 소개하는 주거 공간은 네덜란드의 낡은 농가 건물로, 로어몬드(Roermond)와 펜로(Venro)지역 사이에 서 있는 건물이다. 이 프로젝트를 이끈  Bijvoet architectuur & stadsontwerp 팀은 클라이언트와 긴밀히 협조하여 세 개의 침실과 한 개의 객실을 갖춘 주택으로 변모시켰다.

Before : 파사드

공사가 시작되기 전에 건물의 외관은 네덜란드 외곽의 전형적인 농가 건물과 특별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그 중 망사르드 지붕(Mansard roof)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프랑스풍 지붕인 망사르드 혹은 만사드 지붕은 2단으로 경사진 지붕으로 배수가 잘되고, 지붕 밑에 다락방이 넓어지는 이점을 가진다. 또한, 16세기 프랑스에서 시작하여 19세기 이후에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Before : 뒤뜰

정면과 비교하여, 뒤뜰은 정돈되지 않은 외관을 보여준다. 관리되지 않은 잡초와 오래도록 방치된 구조물이 시선을 방해하고 있다. 무엇보다 새로운 가드닝이 시급해 보인다. 

After : 파사드와 뒤뜰

변화된 건물의 전면과 뒤뜰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트러스 구조로 뼈대만 남기고 이전 자재는 거의 모두 철거했다. 양 옆의 외부 벽과 같이 기존의 형태를 최대한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Before : 실내

휴식도 취하고 식사도 하는 다이닝 공간은 가구와 여러 실내장식이 시대를 지난 듯, 오래된 느낌의 평범한 인테리어가 보인다. 어떤 느낌의 공간으로 변화되었는지 궁금해진다.

Before : 공사 모습

건물이 어떻게 리모델링 되었는지 그 과정을 보여주는 사진이다. 건물의 내, 외부를 얼마나 남기고 얼마나 제거하였는지 짐작해 볼 수 있다. 건물의 리모델링 경우 집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구조진단을 거친 후, 구조 변경을 해야하는 까다로운 과정이 있다.

After : 거실

이전에 농가 주택의 낡은 인테리어와는 대조적인 모던하고 세련된 거실 인테리어가 실현되었다.

흰색의 벽은 이곳의 다른 요소들과 대비를 이루며 시각적인 즐거움을 준다. 직선의 세련된 공간분할이 시야를 확장 시키는 동시에, 전원의 낭만을 담은 요소들이 혼재한다. 낡은 대들보가 공간을 가로지르고, 벽에는 벽난로가 설치되어 모던하면서도 전원적인 스타일을 만날 수 있다.

After : 색채 대비

지붕의 독특한 형태 덕분에 이 집은 지붕 아래의 공간이 상대적으로 넓다. 다락을 없앤 천장은 거실과 바로 연결되어 시원하고 넓은 공간감을 자랑한다.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대들보는 트러스 구조(Truss structure)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강재나 목재를 삼각형 그물 모양으로 짜서 하중을 지탱하는 트러스 구조는 건물이 변형이나 뒤틀리지 않도록 안정된 형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After : 다이닝 룸

다른 공간과의 통일감을 이루기 위해 역시 어두운 바닥과 그와 대비를 이루는 흰색 벽이 주를 이룬다.  파란색 계열의 가구와 소품으로 요란하지 않은 색 조합을 선택하였고, 테라스와 연결된 다이닝 룸은 창의 수를 늘려 외부로의 이동이 용이하도록 만들어졌다.

Before : 계단

리모델링 이전의 1층 계단은 비교적 깔끔하고 견고하지만 무거운 느낌을 준다. 지극히 평범한 이 곳 또한 집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맞춰 완전 색다르게 변신했다.

After : 계단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로 여행을 온 듯하다. 다소 전형적이었던 난간 디자인은 리모델링을 통해 부드러운 유선형의 라인으로 바뀌었으며 곡선과 직선이 적절히 섞인 모던한 계단의 모습을 갖추었다. 어두운 바닥은 다른 공간과 연속된 대비 감을 이룬다.

Before : 2층

한눈에도 건물의 오래된 나이가 느껴지는 이 사진은 창문이 벽을 가로지르는 특이한 구조가 눈에 띈다.  창문은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음을 바로 알 수 있다.  

After : 욕실

리모델링 된 욕실은 어두운 색의 타일과 그와 조화를 이루는 민트색 타일로 시공되었다. 흰색과 민트색의 조합으로 위생적이고 깔끔한 느낌의 욕실이 완성되었다.

After : 침실

욕실 바로 옆에 위치한 2층 침실은 가구를 최소화 하여 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다른 장식이 없어도 사진의 침실은 이 구조를 떠받치는 목조 프레임이 공간을 꾸미고 있다.

오래도록 방치되어 있던 농가 주택을 리모델링을 통해 세련되고 깔끔한 주거 공간으로 변신시킨 이 프로젝트는 많은 수고를 감수하고서도 건물 본연의 구조와 프레임을 유지하여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시선을 집중시키는 또 다른 프로젝트, 폐가에서 매력적인 농가 주택 역시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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