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에 맞는 것은 따로 있다. 30평대 아파트 인테리어 모아보기

J. Kuhn J. Kuhn
따뜻한 감성의 무지 인테리어, 봄디자인 봄디자인 Soggiorno minimali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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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를 계획하기 위해 좋은 아이디어나 영감이 필요하다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인테리어 사례들을 다양한 스타일별로 최대한 많이 접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조합이나 레이아웃, 장식 포인트들을 살펴보다 보면 막연하게 흩어져 있던 퍼즐 조각들이 조금씩 맞춰지며 당신만의 그림을 완성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주의할 것은, 집의 유형과 규모에 맞는 사례를 구분해서 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아파트인지 주택인지, 그중에서 몇 평대 인테리어 인지를 확인하고 당신의 상황에 맞는 프로젝트를 접해야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늘 기사에서는 30평대 아파트 인테리어 계획에 영감을 불어넣어 줄 만한 멋진 프로젝트 6가지를 모아보았다. 모두 31평에서 37평 사이의 인테리어 사례들이며 추구하는 컨셉과 스타일, 거주자 구성 역시 모두 다른 프로젝트들이다.

모든 작업은 서울시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봄디자인에서 맡았다.

1. 서울시 성동구 31평 아파트

첫 번째로 살펴볼 프로젝트는 31평 규모의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다. 여백을 살려놓은 심플한 무지 인테리어에 우드의 자연스러운 질감과 색을 집 안 곳곳에 채워 넣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잔잔하고 감성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담백한 내추럴 스타일 인테리어다.

위치: 서울시 성동구 하왕십리동 / 면적: 31py / 공사기간: 2017년 6월 / 바닥: 강마루 이건 마루 / 천정: 실크벽지 / 벽체: 실크벽지


베란다는 확장 시공 대신 폴딩 도어를 선택했다. 거실은 필요할 때만 확장해 넓게 사용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기간 동안은 폴딩 도어를 활용해 실내 단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주방은 ㄱ자 형태를 기본 레이아웃으로 했으며 주방을 마주하는 아일랜드 식탁은 홈 바를 겸하고 있다. 주방은 미니멀한 라인의 화이트로 통일한 반면 식탁은 웜톤의 우드 소재를 선택했다. 우드 가구는 화이트 주방을, 화이트 주방은 우드 가구를 보완한다. 미니멀리스트 스타일 속에서 잔잔한 감성미가 느껴지는 것은 바로 이런 조화로운 공간 구성 감각 덕분일 것이다.

멋스러운 펜던트 조명이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침실이다. 우드 프레임 가구에 여백미를 살린 담백한 기본 공간에 골드 컬러 벽 등이 포인트 역할을 한다. 편안한 휴식을 위한 공간에 걸맞는, 따뜻하고 내추럴한 침실 인테리어다.

선명한 대비감을 그리는 흑백의 욕실에서는 댄디한 모던미가 가득하다. 곳곳에 티 안 나게 들어간 골드 컬러 포인트가 고급스러운 멋을 가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 김포시 36평 아파트

김포시에 위치한 36평 아파트를 만나보자. 화이트 컬러로 중심을 잡고 헤링본 패턴의 우드 바닥으로 장식 효과를 가미한 거실은 단아하면서도 깔끔한 이미지로 어필한다. 조명은 매립형 디자인으로 전체 공간에 균등하게 배열했으며 다른 장식 요소도 최소화했다. 거실장도 별도로 두지 않고 미니멀한 디자인의 우드 선반 하나만을 설치해 심플한 모던미를 극대화한 공간이다.


설계: 봄디자인 / 위치 :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 면적: 36평 / 바닥: 구정마루, 강마루 / 천정, 벽체: 실크벽지 / 공사기간 2017년 7월

아일랜드 조리대가 있는 주방은 입체적인 동선을 자랑한다. 홈 바로 이중사용할 수 있는 아일랜드 조리대가 중심에 있으며 바로 뒤에는 개수대를 배치해 작업자의 작업 동선을 최적화했다. 거실과 마찬가지로 군더더기 하나 없이 미니멀 라인과 화이트 컬러로 통일한 주방. 섬세한 미니멀리스트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주목해 보자.

안방은 베란다 샷시를 철거한 후 가벽을 설치했으며 그 위쪽으로 창문을 냈다. 침대에 누웠을 때 시선이 오픈된 베란다로 향하지 않기 때문에 안정감이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베란다에 물건을 보관하거나 빨래는 너는 공간으로 활용할 경우, 깔끔하고 세련된 침실 스타일을 유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침실 뒷편으로는 작은 포켓 공간이 있다. 공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문은 미닫이로 설치했다.

누워서 야경을 보고 싶어 하는 자녀 방은 하단부를 높여 벙커형 침대를 설치했다. 침대 하부장은 수납장을 짜 넣었으며 창문을 가릴 목적으로 진행한 목공 구조물은 침대 옆 선반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작했다. 침대 주변에는 벽 등을 별도로 설치했기 때문에 높낮이가 다른 한 공간에도 쾌적한 명도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기존의 샤워부스는 철거하고 타일 욕조를 설치했다. 상부장 없이 원목 하부장만을 설치해 심플한 이미지를 더욱 강조했으며, 모든 요소를 화이트로 통일하고 간접 조명을 설치해 우아한 분위기와 더불어 긴장을 풀어주는 아련한 감성을 전한다.

이 프로젝트를 더욱 자세하게 다룬 기사를 더 읽어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해 보자.

3. 서울시 마포구 33평 아파트

규모 33평의 마포구 아파트 사례를 소개한다. 거실은 포세린 타일로 마감하고 모노톤 중심의 색삼을 매치해 담담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백을 살리는 심플한 인테리어 덕분에 실제보다 넓게 느껴진다는 것도 주목해 볼 만 하다. 우드의 장점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바닥 소재와 패브릭 소파, 우드 가구 중심의 구성이 그려내는 따뜻하고 감성적인 표정이 특히 인상적인 집이다.

위치: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3단지 / 규모: 33평 / 바닥: 포세린 타일 / 천정: 실크 벽지 / 벽체: VP도장 / 설계: 봄디자인


상단부와 하단부를 각각 화이트와 블랙으로 매치했다. 벽과 시선이 연결되는 주방 상단부는 화이트 컬러 덕분에 더욱 미니멀한 스타일을 살릴 수 있었다. ㄷ자 형으로 피팅한 주방 가구를 그대로 따라가는 ㄷ자 형태의 조명 디자인을 눈여겨보자. 이 주방에 도시적인 매력과 조형미를 동시에 가미해 주는 장식 포인트다.

침실은 두 영역으로 나눠 구획했다. 방 가운데에 침대 크기에 딱 맞는 위치에 가벽을 두어 마치 침대만을 위한 벙커인 듯 이색적인 수면 공간을 만들었으며 가벽 너머로는 드레스 룸을 꾸몄다. 침대 안에 옷장이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간결하고 깔끔한 인상을 주는 인테리어 방식이다.

그레이 타일로 벽면과 바닥을 동일하게 마감해 시크한 인상을 극대화한 욕실 인테리어다. 자칫 어둡게 느껴질 수도 있는 조합이지만 유리 파티션을 사용하고 웜톤의 간접 조명을 설치해 부드러운 이미지로 전환했다.

두 사람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서재를 살펴보자. 두 사람이 사용하기에 충분한 규모와 책상을 갖추었으며, 각각 정면을 바라보도록 배치했기 때문에 각자의 일에 집중할 수 있다. 수납장은 별도로 비치하지 않고 벽 속에 매립형으로 들어가는 선반을 설치했다. 많은 책이 들어가 있음에도 미니멀한 느낌을 살릴 수 있었던 이유를 찾을 수 있는 부분이다.

4. 부천시 35평 아파트

불필요한 요소는 과감하게 제거하고, 실질적인 거주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만 채워 넣는 인테리어가 여기 있다. 35평 규모의 이 아파트는 오픈 레이아웃에 채도가 낮은 색감을 매치해 도시적인 이미지의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시공 완료: 2018.03 / 면적: 35평 / 위치: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 바닥: 강마루 / 천장: 실크 벽지 / 벽체: 실크 벽지 / 설계: 봄 디자인

거실 한쪽을 소파와 더불어 어둡게 연출한 반면, 한쪽면은 군더더기가 단 하나도 없는 완전한 화이트 컬러로 디자인했다. 흑과 백의 단조로운 대비가 오히려 깊이 있는 시크함을 연출하는 열쇠가 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거실에서부터 다이닝룸, 주방이 완전히 일직선으로 연결되는 구조인 만큼, 세 공간의 분위기를 일관성 있게 유지했으며 조명 역시 균형을 잡아 고르게 배열했다.

주방은 ㄱ자 동선을 기반으로 피팅했으며 다른 끝부분에 작은 조리대를 추가로 배치했다. 커피나 차, 간편한 음식을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실용적인 공간이다.

거실에서 볼 수 있었던 흑백 대비는 주방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딱 필요한 만큼만, 있어야 할 것으로만 채우고자 했던 본래의 의도를 아주 잘 표현할 수 있는 선택이었다.

침실은 특별한 포인트로 개성을 살리기보다는 편안하고 아늑하게, 휴식을 위한 공간에 충실하고자 했다. 바닥은 밝은 톤의 우드로 마감하고 다른 요소는 모두 모노톤으로 제한해 차분한 분위기를 가득 채워 넣은 인테리어다. 침대 양옆에 자리한 골드 컬러의 벽 등만이 잔잔한 장식 효과를 낸다.

대리석 타일은 다른 요소 없이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한다. 골드 컬러의 수전과 거울 프레임에 어우러진 대리석 타일의 은은한 아름다움을 감상해 보자. 간결하지만 우아하고, 깔끔하지만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하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욕실 인테리어다.

도시 감성을 담은 시크한 매력의 35평 아파트 인테리어. 여기에서 이 프로젝트의 전체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5. 인천시 37평 아파트

다섯 번째 사례는 내추럴 모던 스타일을 추구하는 인천의 37평 아파트 리모델링 프로젝트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섬세한 변화를 거친 이 집은, 자연스러운 온기와 감성을 자극하는 편안한 모던 스타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성은 단조롭게, 디자인은 심플하게, 색은 부드럽고 따뜻하게. 누구나 행복하게 만들어 줄 아늑한 보금자리를 지금부터 소개한다.

공사 기간: 2018.03 / 면적 : 37PY / 위치 : 인천광역시 연수구 동춘동 / 바닥 : 강마루 / 천정 : 실크벽지 / 벽체 : 실크벽지


공간 효율성을 높이는 미니멀 주방 디자인이다. 기존의 냉장고장은 과감하게 제거했으며 가구는 ㄷ자 형태로 피팅했다. 상·하단부를를 콤팩트하게 채워넣었지만 미니멀 화이트 디자인에 충실한 덕분에 시각적인 압박감 없이 편안하고 세련된 공간을 완성할 수 있었다.

카페 같은 느낌의 다이닝룸이다. 목공으로 제작한 선반과 우드 식탁이 그 감각적인 분위기의 중심에 있다. 식탁까지 길게 내려오는 펜던트 조명으로 전체 이미지가 한결 더 부드럽고 사랑스러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안방은 목공 하부를 높이는 것으로 외부로 나가는 시선을 적절하게 잘라냈다. 침대에 누웠을 때 어수선한 베란다가 보이지 않는 것만으로도 침실의 안정감은 높아진다.

침대 뒤편으로는 가벽을 세우고 세면기를 포함한 화장대를 설치했다. 골드 수전과 비앙코 대리석으로 우아함을 한껏 드러낸 공간이다.

베란다 부분을 확장하고 집 모양의 가벽을 설치한 아이 방이다. 가벽 안쪽에 작은 틈새 공간이 생기면서 마치 다락방 같은 느낌의 아늑한 놀이터가 생겨났다.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그린 컬러와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듯한 채광 조건이 쾌적하고 건강한 아이의 보금자리를 완성한다.

심플한 기본 화이트 인테리어에 개성 넘치는 타일 패턴으로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단조로운 보다는 발랄하고 동적인 이미지를 모던 욕실에 가미하고 싶다면 이 욕실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어보자.

마음을 녹이는 내추럴 모던 스타일. 이 아파트 인테리어에 대한 자세한 기사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 보자.

6. 서울시 중랑구 33평 아파트

모던 클래식 컨셉의 33평 아파트 인테리어다. 오래된 아파트를 리모델링한 프로젝트로, 낡고 오래된 자재와 설비를 모두 철거하는 것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비앙코 타일과 골드 컬러 포인트, 작은 볼륨감으로 우아함을 강조한 디테일에 주목하며 살펴보자.

공사기간 : 2018.04 / 면적 : 33PY / 위치 : 서울시 중랑구 상봉동 / 바닥 : 거실 – 타일 / 방 3개 – 강마루 / 천정 : 실크벽지 / 벽체 : 실크벽지


주방은 입구의 다이닝룸에서 시작해 냉장고, 조리대와 개수대 그리고 쿡탑 아일랜드 수납장까지 알찬 구성을 보여준다. 프라이버시 보호와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 현관에서 냉장고가 바로 보이는 구조가 아니라 주방으로 들어오면 냉장고가 보이는 구조로 설치했다. 또 식기 등 주방 도구와 소품이 많은 점을 고려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설치하는 데 중점을 뒀다. 


거실 바닥재로 사용된 비앙코 타일이 주방에서 다시 한번 등장한다. 거실에서 주방으로, 같은 소재가 이어지면서 주요 공용 공간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느낌이다. 주방 가구는 상부장과 하부장 모두 돌출된 손잡이 부분 없이 디자인해 미니멀리스트 주방의 이미지에 집중했다.

우아한 비앙코 타일과 골드 컬러 수전의 조화가 매력적이다. 깨끗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완성하는 데 소재 간의 조합과 컬러 선택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욕실 인테리어 사례다.


침실은 네이비 컬러의 포인트 벽지와 골드 컬러의 조명이 포인트다. 네이비가 바탕인 창문에는 흑백이 선명하게 대비되는 콤비 블라인드를 설치해 채광을 폭넓게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에 시선을 집중시키는 정확한 포인트 요소로 개성을 살린 침실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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