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벽으로 분리, 뽀송뽀송한 소형 건식 욕실 9

Jihyun Hwang Jihyun Hwang
homify Bagno in stile scandina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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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화장실에 대한 얘기가 시작되면 대개 습기에서 시작해서 습기로 끝난다. 특히나 상대적으로 습도가 높은 여름 장마철에 되면 욕실마저 후덥지근하면 씻을 의욕마저 떨어지게 된다. 습도는 위생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부분이며 욕실에서의 습도를 조절하기 위해 특별히 우리 문화권에서는 생소할 수도 있을 건식 욕실에 대한 이야기도 점차 많이 다뤄지고 있다. 오늘은 습식 공간과 건식 공간을 따로 분리해서 설계할 수 없을 만큼 작은 규모의 욕실들이 유리 벽을 매개로 습도를 조절하고 뽀송뽀송한 건식 욕실로 만들어진 프로젝트들을 모아봤다. 유리 벽으로 분리한 소형 건식 욕실 9, 지금 바로 살펴보자.

1. 압축형 디자인의 욕실

첫 번째로 살펴볼 욕실은 폴란드의 건축 회사 OCH_ACH_CONCEPT 에서 설계했다. 중립색상의 공간 안에 목재로 제작된 선반, 수납장, 문 등이 산뜻한 포인트를 주고 있다. 왼쪽에서부터 변기, 세면 공간 그리고 목욕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다. 전문가는 목욕 혹은 샤워 공간이 어느 정도 분리되어야 습도 조절에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수도꼭지가 있는 공간을 따라 유리 벽을 설치해 공간을 어느 정도 분리해낸 압축형 디자인의 욕실이다.

2. 일체화된 분위기의 욕실

Brixton Pad 04 homify Bagno in stile scandinavo

두 번째로 살펴볼 욕실은 영국의 실내 장식 &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YAM STUDIOS 에서 선보였다. 제목에서와같이 욕실 공간 자체는 흰색으로 마감했다. 벽과 천장뿐만 아니라 변기와 세면대, 난방기기, 욕조까지도 모두 흰색으로 통일했다. 이 욕실의 포인트는 검은색 벌집 모양 타일의 바닥이다. 그리고 욕조를 자세히 보자. 영국의 이 전문가 역시도 작은 욕실일수록 물을 많이 사용하는 공간을 다른 공간과 분리하는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리 벽을 통해 욕조 공간을 변기와 세면대로부터 분리하고, 바닥을 뽀송뽀송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3. 패턴을 입힌 타일로 멋스럽게 연출된 욕실

세 번째로 살펴볼 욕실은 앞서 살펴봤던 욕실들보다 조금 더 가득 찬 느낌이 들 수 있다. 이유는 단 하나다. 앞서 살펴봤던 욕실들이 좁은 공간을 더 넓게 연출하기 위해 색감을 일체화시키는 데 집중했지만, 이번 욕실은 일체화시키면서도 곳곳의 벽면을 따라 패턴을 입힌 타일로 마감해 독특하게 공간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도 욕조와 세면 공간으로 이어지는 경계에 유리 벽을 설치해 건식으로 욕실을 사용할 수 있게 배려했다.

4. 깔끔하고 단정한 욕실

네 번째로 살펴볼 욕실은 폴란드의 실내 건축 회사 ARCHITEKTURA WNĘTRZ & DESIGN 에서 선보였다. 흰색의 벽과 천장 아래 회색의 바닥으로 단정하게 메꾼 후, 왼쪽에는 세면 공간을 오른쪽으로는 목욕 및 샤워 공간을 배치했다. 두 공간의 사이에는 변기를 설치했다. 이 욕실에서도 마찬가지로 욕조의 경계에 유리 벽을 설치해 세면 공간 및 용변 공간이 건식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5. 갈색과 흰색의 조화가 인상적인 욕실

다섯 번째로 살펴볼 욕실은 러시아의 건축 회사 KSENIA KONOVALOVA DESIGN 에서 설계했다. 앞서 살펴봤던 대부분의 욕실이 흰색을 중심에 두고 설계됐다면, 이 욕실은 흰색 반 그리고 나머지는 갈색으로 채워져 재미있는 조화를 끌어내고 있다. 해당 전문가도 앞서 살펴봤던 욕실을 선보였던 다른 전문가들과 마찬가지로 욕조에 유리 벽을 설치해 습기를 분리해내고자 했다.

6. 밝은 회색이 그려낸 화사한 욕실

여섯 번째 욕실은 영국의 주택 건설 업체 POWER 2 BUILD LTD 에서 설계했다. 밝은 회색을 중심으로 공간을 차분히 채워나갔다. 밝은 회색과 흰색의 조화가 무척 산뜻하게 연출됐다. 이곳에서도 역시 욕조와 세면 공간의 경계에 유리 벽을 세워 물이 많이 튀지 않도록 신경 쓴 점이 눈길을 끈다. 

7. 대리석이 그려낸 우아한 욕실

일곱 번째로 살펴볼 욕실은 러시아의 실내 건축 회사 GM-INTERIOR 에서 설계했다. 공간 전체를 대리석으로 감쌌고, 대리석 특유의 무늬와 조명이 어우러져 고급스럽게 연출했다. 이곳에서도 욕조와 세면대의 경계에 유리 벽을 설치해 좁은 공간에서도 습기가 분리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8. 인더스트리얼, 클래식 디자인이 버무려져 독특한 분위기의 욕실

homify Bagno in stile classico

여덟 번째로 살펴볼 욕실은 러시아의 실내 건축 회사 INTERIOR DESIGNERS PAVEL AND SVETLANA ALEKSEEVA 에서 설계했다. 바닥과 벽면에 짙기와 모양새가 다른 무늬의 타일을 입혀 분위기가 재미있게 연출됐다. 클래식한 디자인의 수납장과 목제의 조화뿐만 아니라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의 소품과 검은색의 조화 또한 인상적이다. 이 욕실에서도 욕조와 세면대 사이에 유리 벽을 설치해 욕실을 건식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9. 중립적인 색으로 단정하게 마무리한 욕실

마지막으로 살펴볼 욕실은 중립적인 색상을 활용해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그리고 이곳에서도 앞서 살펴봤던 욕실들과 마찬가지로 수도꼭지가 향해 있는 욕조 쪽에 유리 벽을 세워 욕실을 건식으로 활용하고자 한 의도를 확인할 수 있다. 스페인의 건축 회사 PIA ESTUDI 에서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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