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이용한 실내 녹색 공간 만들기

Eunji Park Eunji Park
Солнечная поляна, Olesya Parkhomenko Olesya Parkhomenko Giardino d'inverno eclett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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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릇푸릇한 식물은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마음의 안정과 삶의 여유를 누릴 수 있다. 여기에 공기 정화와 습도 조절 등 사람이 살기에 적절한 실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더할 나위 없는 장점이다. 여기에 집안 곳곳 그 공간이 가진 특징과 환경적 요인에 맞는 식물을 골라 준다면, 더욱 오래 자연의 푸름을 간직할 수 있다. 

오늘은 우리의 실내 공간을 더욱 신선하게 바꿔줄 녹색 공간 인테리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각 공간에 알맞은 식물을 고르는 방법부터 이를 관리하는 방법까지, 실내 식물 인테리어를 위한 올바른 지식을 알아봄으로써 더욱 알찬 실내 분위기를 연출해 보도록 하자. 이 밖에 더욱 다양한 식물 인테리어 사례가 궁금하다면, 식물을 이용한 인테리어 아이디어 TOP10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만나볼 수 있다.

식물 고르기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식물로 인테리어를 더욱 빛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내에 식물을 들일 때는 공간의 사용 목적과 식물이 자라기 위한 환경적 요소를 잘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거실은 온 가족이 둘러앉아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니만큼, 공기 정화에 뛰어난 식물을 두는 것이 좋다. 아레카야자, 인도고무나무, 드라세나, 디펜바기카 등의 식물을 볕이 잘 드는 베란다 쪽으로 두면 볕을 잘 받아 싱싱하게 자랄 수 있다.

침실에는 수면을 취하는 저녁 사이, 호접란, 선인장 등 밤에 탄소 동화 작용을 하는 식물을 두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공기를 맑게 정화한다. 또한, 화장실에는 각종 냄새 및 암모니아 가스를 제거하는 능력이 탁월한 관음죽, 테이블야자 등을 두면 화장실을 좀 더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물주기

식물의 종류별로 물을 주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 최근 실내 인테리어 소품으로 많이 쓰이는 선인장을 포함한 다육식물의 경우, 화분의 흙이 보슬보슬 완전히 건조되었을 때 물을 주는 것이 좋다. 여기에 쓰이는 흙 또한 물 빠짐이 좋은 것을 선택하여, 물기가 오랫동안 머무르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잎이나 뿌리가 두꺼운 식물이나 뿌리가 흙 밖으로 보이는 알뿌리 식물의 경우에도 흙을 건조한 상태로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의 물을 좋아하는 일반적인 식물의 경우, 흙의 겉면이 마르기 시작할 때 물을 주면 된다. 물을 줄 때는 화분의 구멍으로 물이 새어 나올 때까지 흠뻑 적셔주고, 화분받침에 고인 물은 1~2시간 이후 따라 버리는 것이 좋다. 이렇게 물을 충분히 주어야 새로운 공기를 공급할 수 있고, 잔뿌리까지 수분이 골고루 도달할 수 있다.

화분 활용

사진 속의 아기자기한 화분은 국내의 러브피어리에서 선보인 시멘트 다육화분이다. 자그마한 화분에 다소곳이 심어진 다육식물의 모습이 앙증맞다. 여기에 시멘트 표면 위로 다양한 알파벳이 적혀 있어, 누군가의 이니셜을 만들어 선물해도 좋을 듯하다.

러브피어리에서 사용한 시멘트 이외에도, 플라스틱, 자기, 옹기, 토기 등 화분의 소재는 매우 다양하다. 이 중에서 내가 키우고 싶은 식물에 맞는 소재, 그리고 가까이 두고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을 내 마음에 꼭 드는 디자인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진에 보이는 다육이의 경우, 뿌리의 크기에 따라 적당한 화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뿌리에 비해 너무 크고 깊은 화분을 선택하게 되면, 물기가 빨리 날아가지 않아 뿌리가 썩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벽걸이 식물

프랑스의 ADVENTIVE가 연출한 공간이다. 기분 좋은 스카이 블루 색의 벽면 위로 크고 작은 화분이 걸려 있고, 그 안으로 싱싱한 녹색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짙은 녹색의 식물과 대비되는 하얀 화분들이 벽면의 생기를 더해주고 있다. 이렇게 벽면을 장식하기 위한 식물을 고를 때는, 벽면으로 들어오는 일조량이 어느 정도인지 사전에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적은 일조량에도 잘 자라는 식물을 골라주는 것이 좋다.

벽걸이 화분의 형태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액자의 프레임을 이용하여 그 안에 식물을 키울 수 있도록 제작된 액자 화분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작은 화분을 마음대로 걸어둘 수 있는 사다리 모양의 거치대를 이용하기도 한다. 혹은 여러 층으로 만들어진 아파트 형태의 화분으로 벽면을 다이나믹하게 장식할 수도 있다.

업사이클링(Upcycling) 화분

HELLO! I'M GLASS TO MEET YOU. 소박하면서 진솔한 일상의 오브제, 0dot0 0dot0 Giardino interno Paesaggio d'interni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버려진 물건을 재활용한 리사이클링(Recycling)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재활용의 개념을 한 단계 높여, 기존의 물건에 창의력과 디자인을 더해 더욱 높은 가치를 만들어내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이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의 0DOT0가 보여준 UPCYCLING BOTTLE GLASS가 그 좋은 예이다. 

잘 만들어진(Ready-made) 일회용품 중 하나인, 유리병을 활용하여 화분, 양초, 디퓨저 등의 오브제를 만들어냈다. 단순히 버려진 물건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존의 모습보다 더 발전된 디자인과 쓰임새를 담으려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숙련된 공예가가 작업한 유리병 하나하나에서 소박하면서도 각자의 개성을 간직한 작품의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계절별 식물 관리 요령

국내의 함프리가 선보인 보일러실을 이용한 셀프 인테리어 사례이다. 드라이 플라워의 색감과 텍스처가 빈티지한 감성을 불러 일으킨다. 여기에 드문드문 함께 놓인 작은 화분들이 이 작은 녹색 공간의 생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 화분 속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건강하게 잘 키우기 위해서는 계절별 식물 관리 요령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

* 봄: 겨울에 비해 날씨가 풀리기는 하지만, 여전히 꽃샘추위가 남아있어 보온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특히 따뜻해진 날씨에 실내에 있던 화분을 갑작스레 외부로 옮겼다가는 식물이 상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물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하는 봄에는 물을 충분히 주어 영양분을 공급하고, 분갈이나 비료 등 화초의 특성에 맞는 관리가 필요한 때이다.

* 여름: 햇볕에 약한 식물은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자리로 이동시켜 준다. 또한, 에어컨의 냉기가 바로 닿지 않게 하고, 냉방 시설로 인해 실내가 건조해질 수 있으니 물을 자주 뿌려 식물을 촉촉하게 관리해야 한다.

* 가을: 과도한 비료 사용 및 물주기를 지양하고, 크게 자란 줄기나 이파리를 제거하여 겨울철 휴면기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 겨울: 타 계절만큼 식물이 싱싱하지는 않지만, 휴면기를 지내며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햇빛을 충분히 쏘이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추운 장소에 둔 식물의 경우, 화분의 물기를 줄여 내한성을 높이는 것이 좋다. 식물에 물을 줄 때는 비교적 따뜻한 오전 10시 오후 2시를 이용하고, 겨울철 찬바람이 식물에 바로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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