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좋아할 만한 낭만적이고 우아한 아파트 인테리어

중립적인 색상으로 채운 인테리어 스타일을 콘셉트로 한 공간인 만큼 전체적으로 옅은 색의 목제 바닥, 흰색의 벽, 천장으로 마감했다. 중립적인 색상으로 채운 인테리어 공간의 경우 때때로 밋밋하다거나 심심하다는 지적을 받는 경우가 있다. 전문가는 이런 부분에 주목해 공간에 역동성을 부여하고자 했다. 천장에 주목해보자. 기본 천장 구조체 아래로 철물을 활용해 또 다른 천장 구조물을 시공했고, 조명의 효과로 환상적인 공간감을 만들어내고 있다.

실내 공간은 세련된 현대 감각과 어딘지 모르게 소박한 감성이 느껴지는 디자인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사진 속 거실과 다이닝 룸을 두고 봐도 각각 현대와 소박한 분위기로 채워져 흥미롭게 조화를 이뤄내는 모습이다. 

다이닝 룸의 중심을 잡는 식탁을 봐보자. 가장 단순하고 식탁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견고하고 딱딱한 느낌의 목제 식탁이다. 나무 그대로를 떠올릴 만큼 소박한 멋이 살아있다. 반대로 식탁을 채우는 의자는 현대식 디자인으로 곡선이 부드럽게 살아 있다. 

거실과 다이닝 룸을 거치면 주방에 다다르게 된다. 문으로 공간을 닫지 않았으나 문이 있어야 할 자리를 비워두었다. 자연스레 실내 전체의 흐름을 이으면서도 거실과 주방이라는 개별적인 공간을 분리하는 모양새로 완성했다. 상당히 세심하게 동선을 고려했으며 연결과 분리에 대한 고민을 담아낸 실내 인테리어다.

사진 속 공간은 앞서 살펴본 주방이 배치된 공간이다. 사진에 담기진 않았지만, 오른쪽인 주방기구가 자리하는 공간이며 반대쪽 벽면을 활용해 작은 식사 공간을 만들었다. 흰색의 벽면을 활용해 선반과 식탁 상판 모두 흰색으로 연출해 공간이 협소해 보이지 않게 신경 쓴 모습이다. 작은 카페 같기도 한 매력적인 공간이다.

침실은 미묘하면서도 너무 튀지 않는 중립적인 색상 중에서도 무게감이 있는 색상을 활용했다. 어느 정도의 무게감은 시각적으로 안정감과 편안함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클라이언트와 전문가는 작은 색상 하나까지도 꼼꼼히 의견을 교환했고, 침실의 경우 헤이즐넛과 흰색의 대비로 차분하게 채워낸 모습이다. 고요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완성됐다.

다른 실내 공간과는 다른 느낌의 욕실이다. 다른 실내 공간이 더욱 포근하고 더욱 따뜻한 느낌을 연출하는 데 목표를 뒀다면, 욕실은 어두운 숯, 바위를 연상시킬 만큼 깊이감이 느껴지는 어두운색으로 공간을 채워냈다. 수납장은 모두 내장형으로 설계했고, 전체적으로 치밀하고 편리한 동선 관리에 신경 쓴 점도 돋보인다.

또 다른 욕실은 앞서 살펴본 욕실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다. 차분하다는 점에선 같지만, 앞서 살펴본 욕실은 분명히 어둡고 깊이감이 있었던 반면 지금 보는 욕실은 밝고 편안하다. 이는 해당 욕실을 사용할 사람의 취향에 맞춰 설계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실내 인테리어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온기를 더한 미니멀 인테리어의 진수를 보여주는 이탈리아의 한 아파트를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