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 기본 상식, 꼭 알고 넘어가자

색깔 인테리어에 다가가는 첫 발걸음은 배경색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다. 배경색은 공간의 약 70% 정도를 채우는 색깔을 말한다. 보통 바닥이나 벽, 그리고 천장의 색깔이 여기에 해당한다. 배경색은 공간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이 어떤지 그리고 공간의 장단점을 어떻게 살려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리모델링을 하기 전까지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꼭 주의해야 한다.

만약 공간의 규모가 작은 편이라면, 배경색은 최대한 밝은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밝은 색상은 공간이 시각적으로 팽창되어 보이기 때문에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다. 또한, 깔끔하고 밝은 색을 사용할 때 공간이 한결 정돈되어 보인다는 장점도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공간은 노란색을 배경색으로 이용했다. 벽뿐만 아니라 조명까지 노란빛으로 설정해 전체적인 느낌이 아늑하고 따뜻해 보인다. 이 멋진 공간을 가진 집을 더 꼼꼼히 둘러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이번에는 배경색을 어둡게 해보자. 어두운 배경색을 사용하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차분해지면서 모던하고 시크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공간의 청소가 용이하며 얼룩이 묻더라도 눈에 띄지 않아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모든 벽을 블랙 색상으로 채우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바닥이나 천장 혹은 소품을 블랙 색상으로 선택해 무거운 분위기를 덜어낼 수 있다. 자칫 잘못 사용하면 칙칙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정한 선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야 한다.

배경색을 정했다면, 이번에는 주요색을 정해야 한다. 배경색과 주요색이 잘 구분되지 않을 수도 있다. 배경색이 공간의 약 70% 정도를 차지한다면, 주요색은 공간의 약 25% 정도를 차지한다. 보통 소파나 커튼과 같이 크기가 큰 가구나 소품에 주요색을 입힌다. 배경색과 잘 어우러지도록 같은 색상 계열에서 명도만 다르게 선택해 톤온톤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것이 좋다. 배경색과 주요색을 전혀 다른 스타일로 선택하면, 공간이 산만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주요색은 어떻게 정하는 것이 좋을까? 침실의 경우에는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차분한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파란색은 모노톤 계열의 색상과 함께 사용할 때 공간의 분위기를 차분하게 만들어준다. 벽 전체를 이용하면 배경색이 되겠지만, 사진처럼 벽의 아랫부분에만 칠해 주요색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별다른 포인트를 마련하지 않고도 깔끔하면서도 모던한 스타일의 침실이 어렵지 않게 완성된다.

이번에는 차분하기보다는 생기가 느껴지는 주요색을 선택해보자. 한창 성장하는 아이의 방에는 다른 색깔 보다 생기가 느껴지는 색상을 주요색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스트라이프 무늬가 아이의 생기발랄한 성격을 나타내는 방에 와인색을 주요색으로 사용해 보았다. 침대의 헤드가 되는 부분과 침구류를 와인색으로 선택해 공간을 채운 것이다. 아이가 성장하더라도 유치하게 느껴지지 않을 인테리어가 만들어졌다. 이 아이 방은 WIZINGALLERY에서 더욱 자세하기 만나볼 수 있다.

배경색부터 주요색까지 선택을 끝냈다면, 마지막으로 신경 쓸 부분은 포인트 컬러이다. 포인트 컬러는 주로 소품에 사용되어 공간에서 단 5% 정도만을 차지한다. 하지만 이 포인트 컬러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인테리어가 완성될 수도 있다. 처음에는 포인트 컬러를 사용하는 것이 어렵다. 그렇다면 조금은 비슷한 느낌의 색깔을 선택해 보는 것이 좋다. 실패할 확률이 적은 데다 소품에 이용한다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용기를 내볼 필요가 있다.

혹은 아주 뚜렷하게 대비되는 포인트 컬러를 사용할 수도 있다. 대비되는 모습이 조화로우면서도 독특한 느낌을 자아낼 수 있도록 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에서 보이는 서재는 전체적으로 그레이 색상을 사용해 차분하고 모던한 분위기가 난다. 하지만 여기에 눈에 딱 띄는 노란색의 서랍장을 놓으면서 전체적인 인테리어의 분위기는 달라진다. 밋밋해 보이는 서재에 보다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더하고 싶다면, 색깔부터 점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