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이 제안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라곰 LAGOM

Jihyun Lee Jihyu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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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인테리어가 특별한 이유는 인테리어 디자인과 라이프 스타일이 밀접한 관계 선상에 놓여있기 때문이 아닐까. 즉, 단순히 눈에 보이는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서 공간 속에 담긴 라이프 스타일을 함께 향유한단 점에서 북유럽 인테리어는 남다른 가치를 지닌다. 

2016년엔 안락함을 뜻하는 덴마크의 ‘휘게(Hygge)’ 라이프 스타일이 전 세계를 휩쓸었다면, 2017년과 더불어 다가올 새해에는 스웨덴이 제안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라곰(Lagom)’이 큰 주목을 받을 듯하다. 충분함, 적절함을 뜻하는 스웨덴어인 라곰은 단어가 지닌 의미처럼 충분했을 때의 완벽함, 절제된 삶의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오늘의 기사에선 라곰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 함께 알아보고, 라곰이 제안하는 인테리어 디자인도 더불어 살펴보자.

1. 라곰이란?

충분함, 적절함을 뜻하는 스웨덴어인 라곰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스타일이 아닌, 일종의 정신(Spirit)과 관련된 개념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라곰은 모든 것이 적당했을 때 가장 아름답다 여기는 절제된 삶이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다. 이는 절제를 중시하는 동양권의 불교와도 비슷한 맥락을 보이므로, 우리의 정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개념이다. 

절제와 더불어 라곰이 중시하는 또 다른 부분은 조화와 균형이다. 이 또한, 음과 양의 균형을 중요하게 여기는 동양권의 문화와 잘 어울리는 부분이다. 계속해서 라곰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자.

2. 절제의 미학이 깃든 인테리어

라곰은 절제의 미학을 아름다움의 1순위로 여긴다.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나의 만족감을 채워줄 수 있는 딱 적당한 만큼의 인테리어. 이러한 라곰적 공간을 연출하고자 한다면 수많은 물건으로 가득 찬 우리 집을 한번 정리할 필요가 있다. 자리만 차지하는 불필요한 가구와 소품을 비롯하여 지난 시간 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물건을 이번 기회에 깨끗하게 정리해보자. 장애물에 가려졌던 벽과 바닥이 드러나면서 공간의 숨통을 열어줄 것이다. 딱 적당한 상태. 이것이 바로 라곰적 공간의 이상향이 아닐까.

3. 조화와 균형을 고려한 인테리어

절제와 더불어 라곰이 주목하는 또 다른 키워드, 바로 조화와 균형이다. 실내에 자리한 모든 요소는 지나침이 없어야 하며, 상호 간에 조화와 균형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조화롭고 균형 잡힌 공간은 어떻게 연출해야 할까. 인테리어 전문가는 컬러나 소재, 혹은 형태에 통일감을 주는 방법으로 접근해보라 조언한다. 거실을 예로 들자면, 가구를 같은 톤이나 높낮이로 통일해볼 수 있다. 이처럼 실내에 자리한 여러 요소를 한 그룹으로 묶어 디자인적으로 통일감을 주면 조화롭고 균형 잡힌 라곰적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4. 차분한 컬러 구성

Living Room homify Soggiorno moderno

차분한 컬러 구성을 통해 안락하고 평온함이 느껴지는 공간을 연출하는 것이 라곰 인테리어의 특징이다. 시선에 자극이 적은 뉴트럴 톤(Neutral Tones, 중성색)을 기본 바탕색으로 구성하고, 여기에 포인트 컬러를 더하고 싶다면 톤 다운된 파스텔 계열 컬러를 선택해보자. 이러한 차분한 컬러들은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으면서도 풍요로운 느낌의 공간을 연출한다.

5. 작지만 기능적인 가구에 주목하기

Musterwohnung in schwarz-gelb, K. A. K. A. Soggiorno in stile scandinavo

라곰 인테리어는 작지만 기능적인 가구에 주목한다.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으며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공간을 위해선 기능에 충실한 아담한 크기의 가구를 선택하자. 또한, 지나치게 과한 디자인이나 컬러의 사용도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충분할 때가 가장 완벽한 상태라는 것이 라곰 인테리어의 핵심.

6. 편안함을 주는 요소 더하기

덴마크의 휘게(Hygge) 스타일과 마찬가지로, 라곰 역시 편안함을 중시한다. 휘게가 충분, 그 이상의 풍부한 느낌이었다면 라곰은 충분할 때 멈춘다는 것이 이 둘의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라곰 인테리어에도 편안함을 주는 요소를 더하면 좋다. 따스한 느낌의 울 블랭킷이나 천연 소재로 제작된 러그 및 패브릭 제품을 눈여겨보자. 눈에 즐거움을 주는 작은 액자나 소품 등을 적절하게 매치해도 좋다.

7. 쾌적함을 더하는 플랜테리어

식물을 활용한 플랜테리어의 가장 큰 장점은 어느 공간에나 쉽게 접목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식물은 라곰 인테리어에서도 환영받는 아이템이다. 큼직하고 독특한 잎의 자태를 뽐내는 관엽식물을 활용하면 포인트가 되는 이색적인 인테리어 효과를 자아낼 수 있고, 드라이 플라워나 행잉 플랜트를 달아두면 감성이 깃든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다만, 지나치게 과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적당한 만큼의 식물을 매치해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해두자. 

식물을 활용한 다양한 인테리어 아이디어가 궁금하다면 여기의 기사를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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